후보들 조건 비슷할 경우 아시안 여성 선택 고작 7%
미국은 아시안 여성들에게 아직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일까. 인종과 성별이 다르지만 같은 조건과 자격을 갖췄을 경우에 어떤 후보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아시안 여성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적다고 답했다. 퓨리서치가 지난 7월 국내 유권자 1만6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인종과 성별 그룹은 백인 남성으로 65%가 ‘선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’고 밝혔다. 6%만이 ‘가능성이 작다’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. 그 다음 그룹은 백인 여성으로 36%가 선택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며, 흑인 남성(19%), 흑인 여성(13%)이 뒤를 이었다. 아시안 남녀 후보는 라틴계 남성(11%)과 여성(9%)보다 낮아 남성이 10%, 여성이 7%를 기록했다. 동시에 아시안 남녀에게는 각각 53%, 60%가 선택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혀 저조한 신뢰도를 반영했다. 물론 이번 질문의 답변에는 모든 인종과 성별에 대해 28~42%가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지만, 아시안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사실은 명확히 확인됐다. 한편 성별로 구분해볼 때 모든 인종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최인성 기자 ichoi@koreadaily.com아시안 후보 아시안 여성들 아시안 후보들 아시안 남녀